조선의 운명이 위태롭다! 인연의 실을 묶어 주는 신해(神孩), 청실 홍실. 두 어린 신의 실수로 조선 왕세자의 부부의 인연이 대한민국의 유화영과 묶여 버렸다. “넌 얼른 전생에 가서 세자하고 혼례를 치러야 해. 우리가 실수로 세자하고 너랑 부부의 실을 묶어 버렸거든.” “안 그럼 조선은 망하고 그럼 이 나라도 사라지게 될 거야.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지?” 날벼락 같은 말에 화영은 거부해 보지만…. “동생 이름은 유하윤이고. 2년 전 교통사고로 아직도 의식 불명이고. 맞아, 안 맞아?” 동생 하윤을 살리기 위해 결국 두 신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 조선의 왕세자 이공. 결코 만만치가 않다. 까칠하고 까탈스럽기 그지없는데…. “너는… 누구냐?” “그러는 그쪽은 누군데요?” “그쪽?” “저쪽은 좀 멀리 있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라서요.” 세자빈이 되기 위해서 세자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는데…. 눈도장은커녕 이상한 여자로 찍힐 판이다. “하늘이… 참 맑아요.” “내 눈에는 하늘에 구름이 끼고 있는데? 본인이 가끔 황당한 말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이오?” 아직 뽀뽀도 못 해 본 모태솔로, 유화영. 과연 까칠한 조선 왕세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배필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