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벨린 바이에른은 세 가지로 유명했다.
첫 번째는 그녀가 제국 최연소 대공이라는 것,
두 번째는 괴팍하고 사납기로 따라올 자가 없다는 것,
마지막은 못 생기고 뚱뚱한 것으로.
고아로 태어나 고생고생해서 한의사가 되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오래전 읽은 로판 속 못생기고 추한 개구리, 이벨린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저번 생보다는 낫겠지?
웬걸 대공령은 가난하고 대공이란 직위는 허울 뿐이다.
심지어 약혼자는 자신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바이에른 대공과 레인하르트 공작은 어울리지 않아!"
암, 그럼그럼. 제국 제일의 미남자와 내가 어떻게 어울려?
키스해줄 왕자님 따윈 필요 없다. 어떻게든 가난한 바이에른 대공령을 부흥시킨다!
"이벨린, 내가 어떻게 해야 당신이 나를 받아줄까?"
갑자기 남주가 나만 졸졸 따라다닌다. 얜 눈도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