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집착하는 흑막의 비서가 되면

빙의해서 탈모 걸린 사람 봤나? 걔가 나다. 공무원인 나는 이용만 당하다가 죽는 악녀로 빙의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연들을 피해 살던 중, 남주가 우리 집에 불을 질렀다. 폭삭 무너진 가문의 보험처리를 위해 말단 황성 공무원으로 취직했는데…… “블라인 양, 미안하지만 사직서 수리는 어렵겠어.” “네, 네? 왜요!” “자네가 황제 폐하의 전속 비서로 승진했거든.” 이런 미친, 흑막의 비서가 됐단다. *** “속된 말로 황성은 꿈의 직장이고, 그중에서도 나의 비서로 일하는 것은 모두가 염원하는 일이야.” 으음, 그건 맞는 말이다. “그런데 내 신임 비서는 왜 이렇게 사직을 못해 안달일까.” 왜긴 왜야, 너랑 붙어 있으면 내 목숨이 시시각각으로 줄어들다가 운 안 좋으면 그대로 끽 죽을 테니까 그렇지! “나한텐 자네 같은 비서가 필요해. 못할 말, 할 말 다 하는.” 황제는 후후 웃었고, 나는 딱 잘라 말했다. “싫어요.” #흑막남주 #계략남주 #능글남주 #평생직장유혹하는남주 #비서여주 #능력여주 #안참는여주 #공포의주둥아리_줄여서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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