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질 나쁜 거짓말

절박한 건 그녀였다.
“주원 씨를……. 사랑해요.”
“개소리.”
쓰러져가는 집안을 위해서 어떻게든 돈 많은 남자를 찾아야 하는 여자, 유은채.
순해 빠진 얼굴로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여자를 한계로 몰아넣는 남자, 차주원.
“그럼 나랑 뒹굴 수도 있겠네요.”
“네?”
“왜, 나 같은 놈을 사랑할 순 있어도 뒹구는 건 싫습니까?”
“그런 게 아니라, 그런 건 서로 사랑해야…….”
“이걸 어쩌나. 난 몸을 섞어야 마음도 생기는 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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