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우스 대공가의 후계자와 우연히 마주친 10살의 어느 날, 끔찍한 저주가 시작되었다. ‘대공가의 후계자는 반드시 사랑에 빠질 것이며 그 사람에게 저주를 옮기지 못하면 끝내 죽음에 이를 것이다.’ 벨리우스 대공에 의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대공가의 후계자인 체사르를 살리기 위한 도구로 살게 된 레시아. “너의 존재가 내게 저주가 되었듯, 내 존재가 네게 저주로 남길 바랄게.” 마침내 죽음을 꾸며 그의 곁에서 벗어났는데. “절대 죽게 두지 않아. 내 목숨과 바꿔서라도 반드시 살릴 거야.” 그런데 왜, 그는 저주까지 하는 그녀를 애절하게 바라보며 집착하는가. “그러니까 울지 마. 네가 울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