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과의 이혼 후, 1년. 여전히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지안은, 전남편으로부터 도발처럼 모바일 청첩장을 받게 되고. 우연한 장소에서 그를 마주한 순간, 저도 모르게 선언해 버리고야 말았다. “나도 결혼해. 곧.” 그리고 그 자리에서 눈에 띈 한 남자를 무작정 새 남편 될 사람이라고 소개하는데……. “지안아. 뭐 잊은 거 없어?” 완전무결해 보이던 그 남자, 박화신은 지안의 생각 이상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 “우리가 만나자마자 항상 하는 거.” 그가 자연스럽게 입을 맞추는 순간, 깨달았어야 했다. 새 남편이라며 고른 상대가 상당히 질이 나쁘다는 걸. 은빈 장편 현대 로맨스 소설 <질 나쁜 남편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