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먹은 영감에게 소 팔려가듯 시집가게 생긴 연우. 원치 않은 혼인을 피해 남장하고 광호군 부대에 입대한다. 그런데 광호군의 군호가 미칠 광에 호랑이 호라고?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은 모조리 땅에 묻어버린답니다." "날짐승을 산채로 뜯어먹고 사람의 피를 마신다면서요?" 무시무시한 소문의 광호군과 마주한 연우. 그런데 이 남자, 어디서 본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