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한 여체는 덧없을 만큼 아름답고, 또 달콤했다. 남자라면 누구나 저 매혹적인 몸뚱이를 눈앞에 두고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다. 고개를 숙인 남자는 그녀의 다리 사이, 꽃잎에 맺힌 꿀을 빨아들였다. 탄력 있는 혀끝이 음부를 길게 핥아 올리고, 부푼 클리토리스 끝을 지분거렸다. 그와 동시에 마디가 굵은 손가락들이 그녀의 질구를 드나들며 안쪽을 파헤쳤다. 그 순간, 그녀의 새하얀 몸이 지독한 쾌감으로 경련했다. “아, 안돼, 이제 그만……!!” 그녀는 목이 쉬도록 애원하고, 울고, 그리고 또 절정했다. 하지만 남자는 이걸로 만족할 수 없었다. 그가 숫제 밀구에 혀를 밀어 넣고, 경련하는 안쪽까지 핥기 시작했다. 마치 꿀에 빠져 죽는 어리석은 벌레처럼. 그래서 그는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자신의 밑에 깔려 신음하는 그녀의 애처로운 얼굴에 떠오른, 지독하리만큼 교활한 미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