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고등학교 복학생, 2학년 5반 천제로. 누나가 갑작스럽게 당한 불의의 사고로 출석일을 채우지 못해 한 학년 유급해서 다시 2학년에 재학 중이며, 그 사고를 계기로 밴드부를 만들 것을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전학생, 2학년 3반 이유원. 해외에서 살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 어렸을 때 천재 첼리스트로 유명했으나, 모종의 일을 겪은 이후 트라우마가 생겨 더는 첼로 활을 잡지 못하게 되었다.
그 이후 음악은 앞으로 영영 그만둘 거라고 다짐했지만,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 마주친 이상한 녀석이 밴드부 가입을 끈질기게 권유하는데…….
* 공: 천제로 - 밴드부장이자 퍼스트기타. 부모님 가게일 돕기, 학교 공부, 동아리 활동, 집안일, 동생 돌보기에 누나 병간호까지 해내는 초인이다. 거기다 심지어 운동도 잘하는 만능 스포츠맨. 이유원의 평가에 따르면 ‘몸으로 하는 거면 뭐든지 잘하는 녀석’.
* 수: 이유원 - 자칭 아무 힘없는 일반 부원이자 베이시스트. 악역 같은 외모 때문에 본의 아니게 이런저런 오해를 사지만 사실 알맹이는 선량하고 평범한(?) 십 대 소년. 말 하나로 천 냥 빚도 갚을 가증스러운 말재주의 소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