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형 이언의 소개로 촬영장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최진서. 그는 일을 끝내고 돌아가던 중, 누군가에게 납치되듯 끌려가 안기게 된다. 정신을 잃기 전 알게 된 범인은 바로 이언의 회사에 소속된 모델 강태겸. 그러나 강태겸은…… 인간이 아니었다. “100일 동안 나와 잤으면 해.” 이언을 위해 사건을 묻으려 했지만, 강태겸은 그런 최진서를 뒤흔들며 수상한 계약을 제시하고. “100일. 딱 100일 동안만 내 옆에 있어. 그 이후로는 네가 있고 싶다고 해도 필요 없어. 돈은 지불하지.” “사람이 돈이면 다 되는 줄 아시나. 대체 얼마나 지불할 거길래 그렇게 기세등등한데요?” 말도 안 되는 제안에 강태겸에게 거친 말을 쏘아붙이는 진서였지만, 이어지는 대답에 할 말을 잃고 마는데……. “내 재산 전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