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는 환상을 품는다
“신에게 보내 줄 바엔 내 곁에 두겠어.” 과거 마왕 토벌에서 마지막 순간 스스로 죽음을 택했던 영웅 자이란. 그리고 어린 소년 에일은 다름 아닌 그의 기억을 이어받은 존재이다. 하여 에일은 자이란의 유일한 구원자였던 마검의 화신 센트라가 보고 싶다는 마음에 용사 시험을 틈타 왕궁에 숨어드는데, 그곳에서 그만 ‘신이 내린 용사’인 루이스 왕자와 마주친다. 그리고 그렇게 루이스에게 눈도장을 찍힌 에일은 다시 한번 용사로서의 운명에 이끌리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