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과 레아는 부모님의 재혼으로 맺어진 의붓 남매. 레아가 갓난아이였을 때 그녀의 어머니 그레이스를 만난 시온은 아버지에게서 받지 못한 사랑을 준 그레이스를 친 어머니 이상으로 따르게 된다. 아버지가 죽고 새어머니 그레이스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여동생 레아는 외삼촌의 집으로 가게 되고 두 사람은 헤어진다. 십 년 후 수도원에서 다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사제가 된 시온과 수녀가 된 레아. 그러나 시온을 만난 직후부터 레아는 밤마다 음란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매일 밤 꿈에서 악마가 그녀를 찾아와 범하는 것이다. 급기야 구제를 위해 간 빈민가 골목의 빈집에서 레아는 괴한에게 겁탈을 당한다. 꿈과 현실에서 번갈아 가며 능욕당하는 일상을 견디지 못한 레아는 시온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게 되고. “악마가 너의 어디를 만졌지?” “저, 전부요….” 죄를 고백하는 레아에게 시온은 그녀의 죄를 씻는 정화 의식을 제안한다. “이제 내가 깨끗하게 해 줄게. 다리를 벌려 보렴.” 악마가 범한 몸을 깨끗하게 씻어 주는 의식이라는 말에 레아는 의심 없이 의붓오빠 앞에서 다리를 벌린다. “이렇게 순종하다니, 신께서도 너를 용서하실 거다, 레아.” 그리고 시작된 정화의 밤. 매일 밤 성스러운 기도 처소에서 레아는 의붓오빠에게 다리를 벌리고 그의 성기를 받아들이며 음란하게 신음한다. 자신을 안는 것은 오빠가 아니라 성스러운 신의 사제이고, 자신은 음란한 육체적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신 앞에서 몸을 씻는 행위를 한다 여기며 레아는 시온이 요구하는 대로 제 모든 것을 내어준다. 하지만 매일 밤 음란한 관계가 이어질수록 레아는 의붓오빠를 남자로 원하고 있는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게 되는데. 과연 신은 그녀를 용서해 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