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혁은 어릴 적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친척의 손에서 자라는 과정에서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사촌들에게 신체적 폭력과 성적 학대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끝내는 강제적 성행위와 불법 촬영을 당하게 되고 이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인물이에요.
주혁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올바른 도움을 준 인물은 과거 은사님 뿐이었고, 주혁은 그 때부터 선생님의 꿈을 가지고 교대에 진학하며 친척의 품에서 독립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돈이 급할 때, 사촌들이 사고를 쳤을 때면 은근히 돈을 요구하는 연락을 받게 되고, 이들과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주혁은 번번이 돈을 보냅니다.
그렇게 몇 개의 알바를 동시에 해도 생활은 늘 넉넉하지 않던 중, 은사님으로부터 초등학생 과외 자리를 제안받게 됩니다.
처음엔 거절하려던 주혁은 아이 역시 아버지를 잃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리고, 결국 과외 자리를 수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과외 학생의 집에서 아이의 삼촌인 정도준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도준의 요리에서 호기심과 호감을 쌓아가던 주혁은 서서히 도준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처음으로 자신의 상처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도준과 마음이 통해가던 찰나, 도준의 오해로 둘의 관계는 산산히 부서집니다.
도준은 우연히 거래처 사람을 통해 주혁의 과거 동영상을 보게 됩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주혁은 과거 화대를 받고 몸을 팔던 사람이었고, 도준은 그에 큰 실망을 안고 주혁에게서 돌아섭니다.
주혁은 도준의 외면으로 과외 자리도, 희망도 잃은 채 그에게서 벗어납니다.
그렇게 도준에게서 벗어난 채 살던 주혁은 과거 주혁을 학대했던 사촌들을 재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주혁이 도준을 찾아옵니다.
도준은 과거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주혁을 보호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이미 마음을 닫은 주혁은 도준을 외면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뒤로한채 다시 한 번 도피를 결심한 주혁은 사촌들로 인해 죽을 위기를 맞이하고, 결국 도준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도준은 다시 한 번 주혁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주혁은 반복된 많은 일들에 지쳐 결국 삶을 포기하려 합니다.
그리고 가까스로 살아난 주혁은 결국 도준의 손길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하지만 살아남았다해도 주혁의 상태는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정신과 약이 없으면 불안해하고, 과거의 기억에 시달리며, 자살시도를 했던 후유증은 여전히 몸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도준은 그런 주혁의 곁을 맴돌며 최선을 다해 주혁을 도우려 노력합니다.
도준은 정말 지극정성으로 주혁을 보살핍니다.
주혁을 위해 얻은 집에서 주혁을 보살피고, 동시에 주혁 몰래 주혁의 여러가지 일들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주혁은 여전히 마음을 닫은 채 도준의 도움을 부담스러워합니다.
도준은 그런 주혁의 곁에서 묵묵히 주혁을 보살피지만, 자신의 몸은 보살피지 않고, 결국 몸에 문제가 생기게 돼요.
주혁은 자신의 냉대에도 일관되게 자신을 보살피는 도준에게 서서히 다시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도준의 도움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서서히 회복을 꿈꾸게 되고, 도준과의 관계 역시 진전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도준은 어쩌면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혁을 놔줄 각오를 하고, 주혁은 그런 도준에게 자신은 도준 없이는 홀로 설 자신이 없다며 달라진 마음을 적극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주혁의 인생을 짓밟았던 사촌들이 도준에 의해 처리됩니다.
물론 주혁은 그 사실을 모르지만, 그들에게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혁을 강간하고 강제로 찍은 비디오로 협박을 했던 사람 역시 도준에 의해 처리됩니다.
그렇게 주혁을 과거에 묶어놨던 일들이 해결되고, 주혁은 도준의 곁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