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연예인 #아이돌 #다공일수 #일상물 #고수위 #미인공 #다정공 #순진공 #귀염공 #강공 #능글공 #집착공 #연하공 #절륜공 #존댓말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적극수 #단정수 #유혹수 #절륜수 #연상수 데뷔 2년 차 6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블루 다이아몬드’는 슬슬 뜨기 시작하는 그룹이다. 어느 날, 리더인 희재는 소속사 사장에게서 여자와의 스캔들을 조심하라는 잔소리를 듣고, 욱해서 멤버 중 제일 친한 메인 보컬 영우에게 같이 자자고 해 버린다. 곤란해하던 것도 잠시, 영우는 이어지는 희재의 설득에 솔깃했는지 이에 동의하고 두 사람은 그대로 관계를 맺는다. 이후 영우는 차례로 다른 멤버들인 서휘, 현서, 주오, 지안을 자신의 밤 상대로 추가하고. 그렇게 그는 멤버 전원의 성욕을 해결해 주게 되는데. . . . 정작 되돌아온 현서의 대답은 어딘가 해맑은 데가 있었다. 오히려 영우를 향해 제 팔뚝을 내밀어 보이기까지 했다. 자신이 핥듯이 집요한 눈빛으로 영우를 보고 있다는 것을, 본인은 모른다는 것만 같은 행동이었다. “그래, 대단한걸.” 딱히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한다는 자각도 없이 영우가 대충 맞장구를 쳤다. 사실 내밀어진 팔뚝에 신경이 쓰여 현서의 반응 따위 크게 신경 쓰이지도 않았다. “형도 오실래요? 같이 운동하게요.” “으응, 그러게. 근육도 단단한 것 같고.” 그리고 영우가 현서의 팔뚝 위로 스윽 손을 가져다 댔다. 딱히 뭔가를 한 것도 아닌 그 은근슬쩍 한 접촉에 현서의 뺨이 확 붉어졌다. 태연한 척하던 것이 허세였던 것이다. 영우는 신경도 쓰지 않으며 느리게 눈을 깜박여 보였다. 자각하고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그 떨리는 속눈썹에는 꽤나 야한 데가 있었다. 꿀꺽. 이제 대놓고 현서가 크게 침을 삼켰다. 여전히 영우의 손을 쉬이 쳐 내지 못한 채, 그는 어쩔 줄 모르며 몸을 뒤로 빼려고 했다. 하지만 한 박자 먼저 영우가 속삭였다. “너도 알고 있지?” “뭐, 뭐요, 형.” 집요하게 자신을 올려다보는 촉촉한 눈동자에서 현서는 시선을 돌리지 못했다. 홀린 듯 마주 보는 눈빛 아래에서, 영우가 씨익 웃었다. “내가 희재 형이랑 서휘하고 밤마다 뭘 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