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빠와 아빠 사이

#오메가버스 #입덕부정공 #싸가지없공 #수못알아보공 #친아빠공 #경호원수 #미혼부수 #공한테숨기수 “제 아이들의 아빠는…… 교태현 씨입니다.” 우연하게 벌어진 미국에서의 원나잇 후 쌍둥이의 아빠가 되어 버린 주일. 그는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경호원으로서의 삶을 새로 시작한다. 첫 경호 상대이자 유명 배우인 교태현을 마주한 주일은 자신의 원나잇 상대, 그리고 쌍둥이 아이들의 친아빠가 그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게 되는데…. [미리보기] 태현이 낮은 목소리로 주일을 불렀다. “한주일 씨, 당신. 베타 아니잖아.” 베타가 아니라고 단정 짓듯 말하는 태현의 목소리에 주일의 눈꺼풀이 파르르 흔들렸다. 잠시 호흡을 삼킨 주일이 고개를 살짝 들고 태현을 바라보며 선명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닙니다. 저 베타 맞아요.” “거짓말하지 말지? 오메가가 아니라면 내 페로몬에 반응할 이유가 없잖아. 내가 페로몬을 풀자마자 일어났어. 당신.” 태현은 의심 가득한 눈초리를 거둘 생각을 안 했다. 주일도 그에 맞서서 더 당당한 표정으로 태현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무덤덤한 얼굴과는 다르게 주일은 마음속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해야 할지 머리를 굴리고 또 굴렸다. 하지만 눈앞의 태현은 그가 어떤 말을 해도 믿어 줄 것 같지 않았다.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주룩 흐르는 게 느껴졌다. “방금은 저도 그때 딱 잠에서 깨서 그런 거…….” “그럼 호텔에서 왜 나랑 키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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