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이는 다섯 번째로 사귄 남자친구에게 이별 메시지를 받았다. 「재이야, 아무래도 우리 더는 안될 것 같아. 미안해.」 한 남자에게 차이기만 5번. 언제나 순정을 바치고 차이기만 하는 남자, 재이는 마음 먹고 등록한 연애 상담회사에서 상담사 공지헌을 만난다. 재이가 원한 건 전남친이 돌아오는 것 뿐이었는데… “이 손이, 너무 예뻐서 좋아.” “아….” “머리카락이 보드라워서 좋아.” 저기요, 상담해주겠다면서 왜 꼬셔요? 상담을 빙자한 연애 수작을 거는 공지헌과, 전남친에 복수하려다 올가미에 걸려버린 신재이의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