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에게 선택을 받은 뒤, 누구보다 성실하게 마왕을 물리친 용사 알렌. 그 기나긴 싸움 끝에 그에게 남은 것은 동료들의 배신과,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 뿐이었다. '과거로 돌아갈래.' '네?' '마왕을 물리치면 들어준다던 소원, 과거로 돌아가는 거라고.' 알렌은 여신에게 소원을 빌어, 모든 모험이 시작되기 전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내 사전에 공짜 선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