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음유시인이신가요?" 빨강 리본을 묶은 엘프 소녀가 정중히 인사하더니, 눈망울을 반짝였다. 어깨 위에서 꾸벅꾸벅 졸고있는 녹색 부엉이와, 다리에 볼을 부비고 있는 붉은 여우. 너희들이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스피릿이라고? 노래를 부르면 정령이 모인다. 탑가수 원준의 이세계 음유시인 데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