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가 남긴 유지를 따라 가문을 떠났지만, 단우를 기다리는 것은 기연이 아닌 저주였다. 고금제일인을 죽인 마물이자, 수많은 무인을 잡아먹은 비급 악마경. 악마경 속에서 500년이라는 지옥 같은 나날을 버티고 버텨 귀환했을 때. 세상은 무신을 뛰어넘는 악신을 보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