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우리는 결국

#현대물 #재회물 #계약 #미남공 #무심공 #까칠공 #집착공 #재벌공 #후회공 #미인수 #헌신수 #단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삽질물 #힐링물 #잔잔물 #애절물 #3인칭시점 #공시점 #수시점 비가 쏟아지던 새벽, 길에 쓰러져 있던 남자를 구한 영인. 모든 기억을 잃은 남자는 영인의 삶에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1년 후, 갑작스럽게 사라진 남자를 찾아 헤매던 영인은 과거의 기억을 찾은 대신 자신과의 추억을 모두 잃어버린 그와 재회하는데……. “그러니까 문영인 씨랑 나랑 붙어먹던 사이였다, 이 말이에요?” “네. 그……쪽이랑 저는 사랑하던 사이예요.” “그게 무슨 상관인데?” 확신에 찬 영인의 대답에 남자가 한쪽 눈썹을 까닥였다. “……네?” “혹시 무슨 기대라도 하고 온 건가? 내가 기억을 찾으면 문영인 씨와 ‘연인’ 사이라도 될 거라는?” 한껏 움츠러들어 짓눌려 있으면서도 둘 사이를 고백하는 목소리는 더없이 담담했다. “네. 그럴 거예요. 차……주혁 씨가, 나를 기억해 내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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