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희윤 - 국어국문학과 대학생. 국문과 최고 미인이란 구절로 보아 잘 생기고 성격 무난하고 성실한 타입.
임승하 - 의대 본과 3학년. 수석. 키 189센티의 장신에 부유하고 머리 좋고 잘 생긴 사기캐. 차갑고 비사교적인 기묘한 성격. 희윤에게만 다정하고 집착.
개강 첫날, 3월답지 않게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미소짓던 희윤에게 낯선 남학생이 말을 건넨다. 조금 이상한 그는 희윤의 교양 과목을 묻고 희윤은 남자의 집요함에 어쩔 수 없이 강의명을 알려준다. <영화 감상의 이해와 비평> 첫 수업이 끝나고 희윤은 강의실 밖에서 담당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남학생을 발견하는데...
표면적으로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인데 점점 폭풍전야 같은 불안함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희윤에게 집착하는 승하는 얼핏 스토커와 같은 형태로 희윤을 압박하는데 희윤이 승하와 처음 만났을 때 막연히 느꼈던 불쾌함은 점점 현실이 됩니다. 처음에는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접근하고 썸타다 사귀는 평범한 수순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1권 마지막 부분에 뒤통수를 후려 칩니다. 2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