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한테서…… 좋은 향이 나.” 알파 위주의 상위 계층에서 자라온 루크 칼슨. 오메가를 천대하는 로저에 의해 억압당하며 살아온 그에게 있어 동생 크리스는 의지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다. 알파인 동생을 한 번도 부러워한 적 없다고 단언할 만큼 루크는 맹목적으로 크리스를 예뻐하고 사랑해 왔다. 성인이 다 되도록 기미가 없던 러트가 드디어 크리스에게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되는 마음에 다급히 돌아간 저택에서 그는 상상도 못 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우린…… 이러면 안 돼. 난 네 형이니까.” “싫어. 나는 루크만 원해.” 그날을 기점으로 저를 제 오메가라 칭하는 크리스를 루크는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려 노력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제 내가 싫어졌어? 왜 모르는 거야, 루크.” “제발, 크리스…….” “사랑해.” 크리스를 외면할 수도 로저에게서 벗어날 수도 없는 루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