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시궁창은 내가 샀어.”
“……”
“그러니 불행하더라도 내 품 안에서만 불행해야 해.”
아버지가 떠넘긴 빚을 갚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홍서온.
그런 서온에게 접근한 차환은 불분명한 의도를 가진 채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계약 연애의 대가로 서온에게 남겨진 빚을 갚아주고,
서온의 학업을 전적으로 후원해주겠다고 약속한 환이 제시한 조건은 세 가지.
환의 집안사람들을 속여넘길 수 있을 정도로 연인 흉내를 낼 것.
게이가 아닐 것.
그리고,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
제 인생을 구원해줄 달콤한 제안,
하지만 서온은 어쩐지 트라우마 같은 기억에서 벗어나질 못하는데…….
서온은 과연 100일간의 계약 연애를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