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연애게임

#발컨(?)공 #게임내재벌공 #성덕공 #희귀직업수 #컨좋수 #초보에게친절한수 #게임하랬더니연애함 스토커가 아이템을 스틸했다! 난이도 극악이라는 ‘발키리’라는 직업으로 게임 내 최초로 만렙을 찍은 인물이자 심지어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냥이냥나냥’은 자신을 쫓아다니는 유저 ‘천노을’에게 짜증이 나 있다. 천노을로 인해 길드 내에서 놀림을 당할 뿐 아니라 자신을 스토킹하며 종일 귀찮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천노을이, 한 서버에 딱 하나, 그것도 하루에 하나만 드랍되는 아이템 ‘갤럭시 소드’를 먹기 위해 파밍을 하던 경수를 쫓아다니다 그 아이템을 스틸하고 만다. 머리끝까지 열이 받은 경수는 천노을에게 현피를 신청하고, 천노을은 당당하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까며 매우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하는데…? 과연 경수는 초딩으로 의심되는 천노을과 현피를 뜨게 될 것인가?! [본편 미리보기] [귓속말] 천노을: 안심이요? 제가요?ㅋㅋ [귓속말] 천노을: 저 말고 누구한테 보내려던 건데요?? [귓속말] 천노을: 혹시 누가 괴롭혀요? 누구예요? [귓속말] 천노을: 그래서 걔랑도 현피 뜨려고ㅋㅋ? 천노을은 자주 사용하던 이모티콘도 쓰지 않고 말했다. 괴롭히는 상대를 굳이 꼽자면 천노을이고, 천노을은 초딩이다. 상대해주는 게 병신이지. 경수는 제 넓은 마음에 연신 감탄을 하며 계속 올라오는 길드 채팅창을 읽다가 순간 표정이 굳었다. [길드] 완두완댜: 아 맞다ㅋㅋㅋ 그저께 갤소 뜬 거 있잖아요 [길드] neutaaaa: 아 그 뱀족이 주운 거? 저 그거 옆에서 봤잖아요ㅋㅋㅋ 걔 좋다고 돈도 막 뿌리던데ㅋㅋ [길드] ㅈi9별: 그래서 돈 주웠음? [길드] neutaaaa: ㅇㅇ1000벨 [길드] ㅈi9별: 1000벨ㅋㅋ 코도 못 풀…. [길드] 완두완댜: ㅋㅋ암튼 걔가 그거 휘두르고 다니다가 산림지대 바위 깼더니 전설 펫 4종 분양권 나왔대요ㅋㅋㅋ [길드] ㅈi9별: 헐 [길드] 냥이냥나냥: ? [길드] 박휘벌래: 헐ㄷㄷ 그게 뜨긴 뜨는구나 [길드] 콩팥쥐쥐: 헉;; 아이템 욕심에 눈에 먼 경수는 눈앞이 흐려졌다. “뭐…? 전설 펫…? 그거 시세가 얼마더라?” [길드] ㅈi9별: 그거 부르는 게 값인데 대박… 전엔 30억에도 안 판다던데요 매물이 없어서ㅠ “…….” [귓속말] 천노을: 냥님 왜 말이 없어요? 누가 괴롭히냐니까요?ㅇㅅㅇ 천노을은 아까 주운 이벤트 템인 갤럭시 소드를 장착하고 경수의 캐릭터에게 마구 휘둘렀다. [귓속말] 천노을: 냥님 괴롭히는 애 닉네임만 말해주세요!ㅜㅅㅜ 저 시발 놈이 그 귀한걸! 갤소에서 전설 펫이 나온다고? 지금 그 아이템을, 저 1차 전직만 겨우 한 놈에게 빼앗겼다는 건가? [길드] 냥이냥나냥: 아 ㅅㅂ… 내 갤소 [길드] 완두완댜: 라고 전설 펫에 눈 돌아가신 천노을 깔이 말했다 [길드] ㅈi9별: 이제 천노을 갤소죠!ㅎㅎ [길드] 냥이냥나냥: ? [길드] ㅈi9별: ㅈㅅㅈㅅ [길드] neutaaa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 완두완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 냥이냥나냥: 아…아ㅏㅏ……ㅡㅇ…아ㅏㅏ아아ㅏㅇ아 [길드] 냥이냥나냥: 그거 내 건데 ㅅ1발!!!!!! 경수는 눈에 뵈는 게 없어졌다. 초딩이고 뭐고 일단 당장 만나서 다시는 나 따라다니지 말라고 쥐어박아야지. 그래야 다음번에 갤럭시 소드든 뭐든 아이템을 빼앗기는 일이 없어진다. 현피 뜨고 나서도 따라다니면…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너그러이 봐주려던 마음은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뀌었다. [귓속말] 냥이냥나냥: 님 어디 사시죠?ㅋㅋㅋ [귓속말] 천노을: ㅎ거 [귓속말] 천노을: 헉 대박 저 지금 룰루 피씨방ㅠㅠ 그 말에 천노을은 신이 나서 그가 사는 동네와 집에서 가까운 역까지 알려주었다. 놀랍게도 걸어서 20분도 되지 않는 곳이었다. [귓속말] 냥이냥나냥: ㅋㅋ목 깨끗이 닦아두셈 [귓속말] 천노을: 네!ㅇㅅㅇ!!!!! 그렇게 이번 주 금요일, 영화관 앞에서 만나는 것으로 약속을 잡고 말았다. [연애게임 (외전)] #외전 1. 한국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노을의 폰에 자꾸 알림이 오자 충동적으로 어플 알림을 확인을 해본 경수. 학교 익명 페이지에 태그 된, 잘생긴 노을에게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의 글을 확인한다. 그에 열 받은 경수는 노을의 계정에 뭔 짓을 하고 마는데…? #외전 2.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보내게 되자, 노을은 경수에게 ‘♡제1회 노을이와 경수 형의 선물 주고받기 대회♡’를 하자고 한다. 본인이 이길 거라고 자신하는 노을과 노을에게 줄 선물을 잘못(?) 고른 경수. 과연 이 둘의 선물은 무엇일까? #외전 3. 하우징 노을은 경수에게 자기 집에 방이 하나 남는다며 동거를 하자고 다양한 방법으로 어필하는데… 마침 게임에서도 커플 하우징 이벤트를 시작한다. 그들은 정말 동거를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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