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청순은, 피아노과 공현의 지갑을 찾아주게 된다. “클래식 좋아해요?” 서로를 알게 되면서 청순의 삶에 공현이 파고들게 된다. “같이 있을까? 하루에 한 시간씩 같이.” 같이 있는 동안 청순은 점차 공현을 사랑하게 되지만...... 10년 지난 후, 호텔리어가 된 청순과 호텔의 오너인 공현이 재회를 한다. "심 매니저, 날 일부러 피하는 겁니까?" "사장님과 제가 이럴만한 사이가 될 수나 있습니까? ” 현공현은 다가오지만 청순은 그를 계속 부정하는데..... “어떤 면죄부가 있으면 네 그런 생각이 사라질까? 아니지 사라질 수가 없을 거야. 그러려면 우리가 스물둘로 돌아가야 할 테니까.” 둘의 사랑은 과연 봄처럼 따뜻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