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록은 오메가인 찬우의 대역(代役)으로 톱배우 주도원과 만난다. 어쩌다 보니 그와 원나잇을 보내게 되는데…. ‘섹스는 무서운 게 아니에요. 달콤한 거죠.’ ‘자… 잠시만요…….’ 여록은 찬우의 신분으로 선을 넘을 수 없어 저항하지만, 그의 다정함에 취해 다리를 벌리고 만다. 그렇게 뜨거운 밤을 보낸 뒤 여록은 도망친다. 그 후 은여록으로 면접을 보러 갔는데…. ‘안녕하세요. 주도원이라고 합니다.’ 보름 전 침대에서 뒹굴었던 그가 고용주로서 눈앞에 있었다. 합격 후, 대역이었던 사실을 숨기고 도원의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여록은 충격적인 상황을 맞이한다. “은여록 씨 임신입니다. 이제 7주네요.” “저… 저는 베타인데요? 어떻게 임신이 되나요?” “그 극우성 알파와 은여록 씨가 엄청나게 잘 맞았던 모양입니다. 혹시 장기 교제한 사이였나요?” 결국 여록은 임신 사실을 숨기고 때가 되면 도원에게서 도망치기로 마음먹지만, 어쩌다 보니 태교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얼마 전에 만난 오메가가 이상형이라 어떻게든 잡고 싶어요. 하지만 어떻게 꼬셔야 할지 모르겠어. 여록 씨가 날 도와줄래요?” 도원의 제안에 여록은 당황했다. “제… 제가요?” “네. 우선 우리 키스부터 할까요?” “키스를 왜 저랑 해요?” “아니면 섹스할까?” 여록은 과연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