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목에서 나는 이 향기는, 대체 뭡니까.’
알파와 오메가가 세상에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어느 시기, 대한민국.
수도 방위 군단 316 방위 대대에 새 중대장이 오기로 한 날, 중사 이현우는 하필 지각을 하는 바람에 헐레벌떡 출근한다.
출근길에는 차에 치일 뻔하고, 가까스로 도착한 부대는 이현우만 모르는 너튜브의 '초월 통역 대위' 이야기로 떠들썩.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새 중대장은, 아침에 교통사고가 날 뻔했던 차의 차주이자 화제의 '초월 통역 대위', 그리고 이현우가 군복무 시절에 (본인 피셜) 지독하게 괴롭혔던 이등병 강승원이었다.
이제 군 생활은 다 끝났구나 생각하며 절망하는 이현우지만, 정작 강승원은 이등병 시절 자신의 가슴을 속절없이 떨리게 했던 '이 병장'과 재회한 것에 설렘과 당혹을 느낀다.
그리고 왠지 이현우 중사에게서는 7년 전에도 그랬듯 지금도, 자신의 이성을 흐려 놓는 달콤한 향이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