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숨보다 소중 한 것은 없어.’ 주변에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는 시체들을 보며 헤일로 연방 항공 육군부대 하사 정혁은 이 말을 되뇌고, 또 되뇌었다. 싸울 의지도, 전투력도, 심지어 배포도 없던 정혁은 어떨결에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로 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페이크 히어로’가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