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명은 돼지. 남들보다 키가 조금 더 크고, 살이 조금 더 쪘을 뿐이다. 살을 굳이 빼야겠다는 생각도 없다. 어차피 군대 가면 다 빠진다고 했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심장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진 후 죽은 사람들이 자꾸 나타난다. 그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담보로 마지막 소원을 들어 달라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