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약초 캐는 광전사

*본 작품은 채팅의 재미와 게임 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인성더럽공 #신컨랭커공 #또라이공 #게임공략집공 #신컨뉴비수 #좋아하는사람앞에선뚝딱이수 #약배틀연애 3년 만에 나이트메어 모드 튜토리얼을 클리어한 뉴비 블루베리위스키. 그 사실이 게임 내에 알려지자마자 유명한 랭커 셀피로스가 나타나 PK를 한다?! “빨리 부활해.” “부활하면 또 죽이려고 그러는 거지?” 부활하지 않으려는 블루베리위스키를 강제로 살린 셀피로스. 레벨 차이를 이유로 PVP를 거절하는 블루베리위스키에게 셀피로스는 얼른 레벨 업을 하라며 각종 아이템을 챙겨준다. 게다가 로그인을 할 때마다 쫓아와 재촉까지 하는데… “레벨 업은 아직 안 됐네.” “쪼렙 괴롭히는 거 랭커로서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예?” “응. 안 부끄러워.” 일방적인 셀피로스의 스토킹(?)에 아웅다웅하던 두 사람은 어쩌다 보니 히든 퀘스트를 시작하게 되고…. 광신병자로 유명한 랭커 셀피로스와 엮여 버린 신컨 뉴비 블루베리위스키. 그는 과연 어떤 게임 라이프를 겪게 될까?! [미리보기] “넌 맵에서 맨날 이러고 다니냐?” 셀피로스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진짜?” “왜. 이제 좀 멋져 보이나?” 김칫국을 사발로 드링킹하는 셀피로스를 짜게 식은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이런 거랑 싸우기 위해 레벨 업 하러 가는 내 신세가 처량해서.” 저 빠른 속공을 다 피하다니 괴물 아닌가. 아까 경험해 보니 한 방 맞으면 골로 가던데, 쟤는 만렙이라 좀 다른가? 물론 지켜보니 AI의 한계상 공격마다 아주 미세한 패턴이 보이긴 했다. 검을 수직으로 세우고 1초 기다리면 종 베기, 그보다 10도쯤 기울여서 3초 딜레이가 있으면 횡 베기. 수직으로 세운 상태에서 발을 한 번 구르는 듯한 모션이 있으면 회전 베기 같은 식이었다. 하지만 이건 내가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눈에 들어온 거다. 저렇게 화려하게 액션을 취하면서 이 모션을 일일이 다 읽어 낸다? 그럴 자신이 전혀 없었다. 저런 괴물한테 어쩌다 잘못 걸려서. “야. 너 게임 잘하는 거 알겠거든. 내가 너보다 못하는데 그만 놔주면 안 되냐?” “응,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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