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는 『여왕님 길들이기』의 개정판입니다. 미공개 특별 외전을 포함하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미모와 연기력, 모든 것을 갖춘 인기 배우 정유민은 오메가임을 숨기고 연예계 활동을 이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유민은 젊은 재벌 알파들이 모이는 사교 파티의 사회자로 초대된다.
알파, 그것도 치기 어린 재벌 2세, 3세라면 지긋지긋한 유민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권력의 힘은 이길 수 없었다.
그렇게 반강제로 참여하게 된 사교 파티에서 유민은 납치를 당하게 되는데……
“……도대체 왜 이런 짓을? 처음부터 이러려고 날 섭외했어? 그 VIP가 당신이었어?”
“아뇨. 그 VIP랑은 아까 실컷 말씀 나누셨는데.”
“그럼 왜 당신이……?”
“……강하나가 무슨 계획 세우고 있는지 알았는데 제가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요. 두 눈 멀쩡히 뜨고 빼앗기게 생겼는데. ”
“도대체 어쩌려고 이러는 거야?”
“지금 내 걱정해주는 거예요? 괜찮아요. 의심은 강하나가 대신 받아줄 테니까. 강하나가 자비 써서 당신 섭외비 올리게 유도하고, 경매가 끌어올려서 구두 낙찰시켜주고, 약에 취하게 해서 사람들 눈에 띄게 만들고. 아, 멍청한 것도 정도가 있지, 너무 쉬워서 재미가 없을 정도였다니까요.”
“그 모든 게 당신 계획이었다고……?”
“미안. 더는 설명할 여유가 없네요. 아까부터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요. 강하나 말 때문에.”
“보고 싶다니, 뭘?”
히트 사이클 탓에 신음을 못 참는 유민에게 납치범은 속삭인다.
“하…… 이 모습 말이에요.”
탐욕과 집착으로 물든 사랑의 끝은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