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유토피아

조금 더 준비된 상태였다면.
돈이 무섭다는 것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내가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었다면.
복권당첨. 남들이 바라마지 않는 행운의 순간을 시작으로 한 것 치고 꿈의 최후는 너무나도 비참했다.
‘이게 말이 돼?’
그렇기에 길고 자세하며 또한 생생하기 그지없던 꿈. 그것의 시작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설은 생각했다. 자신 또한 꿈 속에서의 자신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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