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용사 육성게임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평범한 초등교사 성도윤은 어느 날, 자신이 2년에 걸쳐 엔딩을 본 희대의 망겜, ‘두근두근 용사 키우기’ 의 배경이 된 세계로 차원이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를 소환한 여신에게서 ‘인간 중 ‘두근두근 용사 키우기’의 진엔딩을 보는 데 성공한 사람은 도윤밖에 없다‘ 며, 어린 용사의 양육자 역할을 맡아 달라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 “…그러니까, 그 말대로라면… 세계를 구하려면 제 아들- 그러니까 게임 속의 아들이 아닌, 진짜 어린애가 초등학생 때부터 매일 밤 10시까지 각종 아르바이트와 교습에 시달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지.” “그러고 나서는 혼자 위험한 마계로 가서 각종 마물을 퇴치해야 하죠?” “물론 그렇다. 마물을 퇴치하지 않아서야 애당초 용사를 키우는 의미도 없으니 말이다.” “덤으로 세 명의 일반 캐릭터에 히든 캐릭터 두 명의 마음도 얻어야 하지 않습니까?” “아주 잘 알고 있군! 역시 우수한 양육자 후보다워.” 어른이 해도 힘들 만한 일을 초등학생에게 맡기라니. 이건 미친 짓이었다. 아무리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라지만, 제 눈앞에서 버젓이 벌어지는 아동학대의 현장을 그냥 보고 넘길 수는 없었던 도윤은 결국 자처해서 아이 대신 용사가 되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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