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용병 블랙맘바

서쪽으로 기운 초승달을 배경으로 바위 꼭대기에 우뚝 서 있는 인간 형체,
한 손엔 피가 줄줄 흐르는 쿠크리를, 다른 손엔 총신이 달아오른 권총을 들었다.
야시경에 비친 모습은 어둠을 배경으로 활활 타오르는 시퍼런 디아블로였다.
“악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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