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현대물, 해피피폐, 첫사랑, 미인공, 황제공, 순정광공, 동정공,
집착공, 인외공, 미인수, 착각수, 잔망수, 허당수, 인간캣닢수, 임신수, 굴림수]
「당신은 18번째 황제 이던 율리우스 프레이(E-dawn Julius Fray)의
19829번째 후궁이 되었습니다.」
게임을 하다 잠든 영신은, 일어났을 때 눈앞의 커맨드 창을 보고
중첩 확장 현실 게임에 들어온 줄 착각한다.
“후궁 전하께서는 황제 폐하의 알을 낳게 되실 겁니다.”
“알? 아알? 진짜, 알이요?”
갑작스러운 알 얘기에 당황했지만 영신은 정말 알을 낳았고,
게임치고는 고통이 지나치게 생생하다.
어서 이 게임을 완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인물을 떠올린다.
“황제 폐하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만나지 않는 편이 좋을 겁니다.”
하지만 이오라는 NPC는 황제는 이성적이지 않기 때문에
만나지 않는 게 좋을 거라 경고한다.
그러던 와중, 영신은 황제에게서 티 파티 초대장을 받는데…
황제를 만나러 가는 도중, 정원에 들어가게 되는 영신.
그곳에서 알몸으로 누워 있는 소년을 발견한다.
“…너, 너는 누구야? 어디서 왔어? 왜 이제 나왔어?”
심장이 벌렁거리는 미모에, 덕질할 수 있는 완벽한 NPC를 찾았다고 생각하는 영신.
어쩌면 엔딩을 향한 가장 쉬운 루트를 발견한 것일지도 모른다며 기뻐한다.
영신은 소년이 너무 귀여워 그를 물고 빨지만,
사실 그는 영신이 만나서는 안 될 황제 프레이였는데…
“신경 쓰여.”
“그치? 이야, 내가 신경 쓰여서 어떡해… 나도 프레이 네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그 사실은 모르는 영신, 과연 그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