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당천이 조그마한 몸을 일으켜 쓰러져 피를 흘리는 영의 곁으로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영 님... 지금 영 님께서 당하신 수모는, 모두 제가 약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러니까 다음에 만날 땐... 모든 게 달라져 있을 거예요. 약속해요, 영 님...” . . . 영은 북문에서 학대당하고 버려졌던 당천을 살려, 서문으로 데려와 아이를 보살폈다. 평화로운 시간도 잠시, 모종의 사건으로 이별하고 만다. '“건강하셨습니까, 영 님.” 그리고 5년 뒤, 성공적으로 탈피를 끝내고 늠름한 사내로 돌아온 당천은 어딘가 이상하다. 5년 만에 만난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