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용사는 영웅이 되고 싶다

*본 작품은 [부활한 마왕은 살고 싶다]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이나, 본 작품만을 감상하셔도 전체 스토리 이해에 지장이 없는 점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드래곤공 #은근히호구공 #능력공 #용사인데힘이없수 #정의롭긴한데가끔재수없수 #뻔뻔한조빱수
“내 평온을 방해한 게 너냐?”
용사지만, 자신의 아버지로 인해 누명을 쓰고 사형당할 위기에 처한 제이크는 지하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클라드를 만난다. 클라드는 얼떨결에 제이크의 감옥 탈출을 도우며 그와 여정을 함께하지만…
"나의 감사를 받는 영광을 기꺼이 그대에게 주도록 하겠다."
"귀족의 몸에 함부로 손을 대는 것은 중죄다."
"그렇다면 매일 아침 나의 손은 누가 깨끗하게 해 주지?"
그와 함께할수록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이는데….
[미리보기]
“하지만 나는 그대가 필요해.”
“그럴 거면 설명해.”
“그건 안 된다. 알고 있겠지만 나는 용사다. 오늘부터 용사 파티의 일원이 되는 영광을 받아들이고 나를 따라 줄 순 없을까, 클라드?”
이 뻔뻔한 자식을 어떻게 하면 떼어 낼 수 있을까.
집어 들어 문밖에 내놓으면 알아서 꺼질까? 아니, 이 자식이라면 클라드, 클라드 이름을 불러 대며 문을 두드릴 놈이다.
팔다리를 부러뜨리면 떨어져 나갈지도 모르지만, 저항도 못 하는 상대를 괴롭히는 취미는 없었다.
결국 클라드는 감은 눈 위로 손을 덮어 버렸다.
무시하면 알아서 꺼지겠지.
“클라드.”
“…….”
“클라드, 그대는 귀족인가?”
“그건 왜 묻지?”
진짜 무시하려고 했는데, 너무나도 뜬금없는 질문이 날아와서 그 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대에게 파티의 마법사 자리를 주고 싶어도 귀족이나 준귀족 출신이 아니라면 기준이 애매해지니까.”
“…내가 귀족 출신이 아니라면 어떻게 되는 거지?”
“파티의 하인 자리를 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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