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윈터벨

겨울의 수호룡 세헤르비안 윈터 벨.
그는 위대한 '벨'의 사명을 지닌 세상의 조율자이자 겨울을 불러오는 용.
하지만 지금은 그 신성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생각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다.
열심히 일해 봐야 돌아오는 건 공포와 저주뿐이니까.
그렇게 겨울이 사라진 세상이, 이제 와서 다시 겨울을 찾기 시작한다.
지독한 무기력증에 시달리던 그는 이어지는 요청들에 결국 몸을 일으킨다.
「하아,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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