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8월 하순. 전라남도 함평의 밭에서는 다섯 명의 청년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농촌 봉사활동을 나온 판타지 동호회 회원들이 있었다. 봉사활동 점수를 얻기 위해 고구마 농장에 온 그들은 집에 가는 길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지진과 함께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그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곳은 조선시대로 역대 가장 성군이라 칭하는 세종대왕의 재임기였다. 허나 그들과 함께 떨어진 책 한권. 그 책은 공무역 역사 교과서였으니, 조선의 앞날을 알게 된 세종과 문종은 그들을 의심하였으나 이내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고군부투로 조선의 벼슬을 받게 된다. 이내 곧 그들은 세종대왕과 그의 아들 문종과 함께 조선을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인사가 되며 블랙기업의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세종대왕인 만큼 세종에게 무참히 굴려지고 착취당한다. 허나 지성과 감성이 있는 현대인인 만큼 그들은 굴하지 않고 조선에 적응하기 위해 비누를 개발하고 맥주를 보급하며 진평대군을 추살한다. 점차 세종의, 문종의 눈에 들며 조선을 그 어떤 나라보다 현대화시키는 이 글은 그들의 블랙조선적응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