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첫 수업, 갑작스럽게 추가된 팀플 과제.
주선은 무심하게 앉아 있는 한 선배에게
먼저 다가가 팀플을 같이하자고 제안한다.
소문과 달리 따뜻하고 다정한 연진 선배.
혼자 다니는 그가 신경 쓰인 주선은
길고양이를 돌보듯 연진을 챙기기 시작하고
어느덧 서로 일상까지 공유하게 된다.
“형은 왜 맨날 자는 척해요?”
“자는 척하면 네가 만져 주니까.”
하지만 가까워질수록 서로의 격차가 확연히 드러나고
주선은 깊은 불안과 커져만 가는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중 마음의 문을 살짝 열어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