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맑은 눈망울, 풍성한 금발, 잘록한 허리의
빨간 망토를 쓴 아름다운 소녀,
저주에 걸린 늑대에게 잡아먹히다.
마을에 사는 모든 청년들의 우상인 레이첼. 그녀는 한 달에 한번 숲 속에 따로 살고 있는 할머니 댁에 방문하여 음식을 배달한다. 하지만 어느 날, 할머니가 아닌 커다란 늑대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까지 너를 잡아먹어 볼까?”
“저, 전 말라서 맛이 없어요, 늑대님. 차라리 제가 가져온 말린 고기와 과자를…….”
“누가 그런 걸 먹겠다고 했어? 난 너의 몸이 먹고 싶단 말이다.”
그 말과 함께 늑대가 그녀의 위에 올라탄 채로 무릎을 일으켜 세웠다.
늑대의 노예가 되어버린 레이첼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지기 직전, 그녀가 위험에 빠진 것을 알게 된 사냥꾼이 그녀를 구하러 가지만, 평소 레이첼을 흠모하고 있던 사냥꾼은 그녀의 더럽혀진 모습에 이성을 잃는데…….
늑대에 길들여진 빨간 망토의 순정!
버림받은 일곱 난쟁이의 음란한 복수극!
동정남 나무꾼의 선녀 꼬시기!
사악한 요부 그레첼과 욕심쟁이 헨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보았을
은밀하고도 야릇한
네 가지의 《음란동화》
음란동화 / 마뇽 / 성인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