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은밀한 진료

“더위를 심하게 타고, 발작이 온 것처럼 심장이 뛰고, 수면제 없이 잠도 못 자고.” 과한 양기로 고통 받는 이연. 결국 퇴사까지 하고 여기저기 유명한 병원을 돌아다니던 이연은 묘한 기운을 풍기는 한의사 윤헌을 만난다. “음양의 조화를 맞추는 방법은 딱 하납니다.” “그게 뭔가요?” “배를 맞추는 것.”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치료법을 찾았다. 바로 음기가 강한 윤헌과 관계를 맺어 음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 “그 병, 고치고 싶지 않아요?” *** “정말, 방법이, 흐으, 이것뿐이에요?” “의사 말을 못 믿는 겁니까?” 벌이라도 주듯 윤헌의 손가락이 팬티를 젖히고 도톰한 둔덕 사이를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하으,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으응……!” “없어요, 다른 방법.” 이렇게 보송보송하고 따뜻한 것이 나를 거부하다니 마음이 아프잖아. 윤헌의 양물은 이연의 다리를 벌리고 그녀의 양기를 흡수할 생각에 잔뜩 흥분해 있었다. 윤헌이 이연의 가슴을 입에 물고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날이 선 서늘한 눈매가 반으로 휘어진다. “어때요, 음양의 조화가 맞춰지는 느낌이?” 나는 끝내주게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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