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는 위험해.”
사람이 살 수 없는 땅.
망자가 나가지 못하고 고여 버리는 땅.
그곳에 자민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가 들어선다.
생자와 망자가 뒤섞인 곳,
그곳에 영매의 운명이 주어진 은비가 입학하게 된다.
“무서워하지 마.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너만은, 너만은 어떻게든 집으로 돌려보낼게.”
은비는 입학 전 우연히 만나 도움을 얻었던 선우와 함께
학교에 숨겨진 귀신의 길을 헤매며
망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지만
자민고의 비밀은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는데….
“아 참, 깜빡하고 말을 안 했는데, 이 건물은 2층짜리 건물이거든? 혹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생겨도 절대 올라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