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운명이 지나간 자리에

남의 집에서, 그것도 남자 집에서 잠을 깬 류시안.

아침에 눈을 뜨보니 승주가 가스 불을 끄고 침대 쪽으로 걸어오는 게 아닌가.

하지만 시안은 당당하게 맞서며 응수하고, 으르릉거리는 둘의 시선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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