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장천 고구마만 먹였던 소설 작가가 완결도 안 내놓고 절필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아쉬운 마음에 작가가 남기고 간 설정집을 보고서 잠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내가 그 악역이 되어 있네? 저기요, 왜 하필 여주의 시누이인 거죠? 왜 하필 빙의를 해도 사랑과 전쟁 뺨치는 악독함으로 파멸할 예정인 그 시누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