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여왕님의 발닦개가 되겠습니다

웹소설을 1년간 정주행하면 빙의할 수 있나요?
네, 있습니다. 지금 바로 그 일이 일어났거든요!

하지만 주인공이나 악역,
하다못해 조연에 빙의하는 것도 될놈될이라고.
이름조차 없는 조연의 조연의 조연급 엑스트라,
장미 가시 공주의 직속 시녀 밑에서 일하는 말단 보조 시녀가 되었다.

"……소설의 완결까지 달달 외우고 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

에라 모르겠다, 여왕의 발닦개라도 되고 싶다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레질이나 하던 어느 날.

“앞으로 내 곁에 머물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도록 하려무나.
발닦개보다는 그게 낫지 않겠니?”

……어쩌다 보니 공주님의 유희꾼이 되어 버렸다?!

"좋아, 기왕 이렇게 된 거 최선을 다해 공주님을 도와드리자!
재수 없는 트릴리니아가 공주님을 괴롭히려고 할 때
구해 드려서 꽃길만 걷게 해드려야지.
다른 왕자들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 없이
2왕자님이랑 팍팍 밀어드리고!
2왕자님이 죽지 않도록 도와드리면 되잖아!"

오랜만에 삶의 의욕이 활활 타오르는 기분이었다.

"겸사겸사 최애인 5왕자님도 만나면 좋겠다. 헤헤."

하찮은 빙의에 굴하지 않고 최애 왕자와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하온의 하찮은 여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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