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정령 '밴시'가 존재하는
살벌한 세계관 속 여주인공이 되었다.
심지어 '남주 후보'의 탈을 쓴 '예비 집착마' 3명이 나오는
그냥 역하렘도 아닌, 역하렘 피폐물의 여주인공이!
어떻게든 셋 다 피해 가자고 결심했지만,
얼마 못 가 모두 만나 장렬히 실패하고.
최대한 비호감을 사서 빠르게 탈출하고자 마음먹었는데….
***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는데, 이따 단둘이 잠시 만나죠.
-그대의 친우가 되고 싶은 엘이」
-금사빠로도 모자라 이중인격인 교황이 집적거리지를 않나,
“너의 ‘그 능력’을 가장 먼저 알아본 것도 나잖아.”
그러니 넌 내 거야.
-인성도 얼굴도 미친 판테온의 단장은
내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백마 탄 미친놈 역할을 자처하고,
“…어쩔 수 없지. 선택이 어렵다면 가짓수를 줄여 주는 수밖에.”
-급기야 마탑주는 남주 선택지와 함께 나까지 없애 버리려고 하는데…
싸울 거면 니들끼리 싸워! 난 빼고 싸우라고!
이 정신 나간 남주인공들의 집착 레이더를 피해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이런 여주인공 자리는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