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눈에 담고 살자.’를 생활신조로 사는 여행기자 세루. 취재 차 떠난 발리에서 그녀 앞에 뚝 떨어진 저돌적인 영화배우 건영. “우리 계속 보죠. 내일도, 한국 가서도 그렇게 계속 봐요.” 두 사람은 과연 우연일까? 인연일까? 불친절한 듯 친절하고, 무정한 듯 다정한 이 남자로 세루의 심장이 소란스럽다. 그들의 재기발랄하고, 엉뚱발랄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필연으로 다가온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