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명감으로 일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던 일상.
엄청난 스펙을 가진 은환이 신규 파트너로 그녀의 앞에 나타나게 된다.
“충성, 이번에 새로 발령 난 장은환이라고 합니다.”
문제라면 사수인 저보다 학벌 좋고, 계급 높고, 얼굴까지 잘난 후배라는 점인데……
경찰대를 졸업한 은환은 6급 경위로, 7년이나 근무한 8급 경장인 다경보다도 2계급이나 높은 ‘윗분’이었다.
엄청난 부담감에도 위에서 내려오는 압박에 못 이겨 다경과 은환은 사수와 부사수로서 함께 하게 된다.
여러 사건을 거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두 사람 사이, 색다른 감정이 싹트는 것은……
“경위님, 혹시 저 좋아하세요?”
“네, 좋아합니다.”
“…….”
“첫눈에 반했습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그렇게 됐습니다.”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