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설에는 폭력,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밤마다 남자들을 희롱하고 유린하는 그녀, 릴리스 세라. 그리고 날이 밝으면…… ‘아아아아아악! 아악! 아아아아악!’ 지난밤의 기억에 울부짖는 그녀만 남는다. “릴리. 혹시 서큐버스에 대해서 알고 있니?” “사람들을 유혹하고……. 흑. 나, 나쁜 짓을 하는 악마라고…….” 초경을 시작한 열여섯 살 봄, 릴리의 배꼽 아래 생긴 이상한 문양이 알려 주었다. 그녀가 바로 그 서큐버스라고. 서큐버스로서의 본성을 억누르는 투박한 반지. 그것은 릴리처럼 서큐버스였던 할머니의 유품이다. 그리고 왕국이 멸망하던 그날, 릴리는 반지를 잃어버린다. “내 반지. 중요한 건데, 저 사람이 가져갔어요.” “그게, 분명 주머니에 넣었는데…… 없어졌습니다.” 반지를 잃은 릴리스의 얼굴에 서큐버스의 가면이 드리워진다. “그럼 당신이 책임질래요?”